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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은 풀뿌리공제정신에 공감한 이들이 공동체의 힘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였습니다. 조합원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자발적 경제조직이며 상업화한 장례문화를 개선하고 올바른 인식을 고취할 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더불어삶 상포계는 마을공동체에서 초상 때 드는 비용을 서로 도와 마련하고 슬픔을 함께 나누는 계모임의 정신을 담았습니다. 혼탁한 상조시장의 폭리구조와 리베이트를 완전히 없애 조합원이 안심하고 장례를 치르도록 돕습니다. 또한 선수금의 50%를 안전하게 예치하고 맞춤형 장례와 직거래공동구매로 비용을 대폭 절감합니다.
상포계는 맞춤형·직거래공동구매 방식으로 소박하고 품격 있는 장례를 구현합니다. 또한 갈수록 고비용화·대형화·독과점화 하는 병원장례식에서 벗어나 집이나 마을 공간을 활용한 ‘추모형 장례’를 확산합니다. 직계존비속 누구나 전국 어디에서든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장례지도사와 접객관리사가 같은 조합원으로 한 식구처럼 믿을 수 있습니다.
우리 조합은 지난 10년간 홀몸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찍고 생애구술사를 기록하고, 저소득층 장례를 지원사업을 펼쳐왔습니다. 또한 리영희 선생, 김근태 전 장관, 장준하 선생, 백남기 농민 등 민주와 평화 평등과 인권을 위해 헌신해온 분들의 민주사회장을 치러왔습니다. 우리 조합의 나침반은 공동의 이익을 넘어 공공의 이익을 향하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1인가구의 급속한 증가는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장례 분야도 예외가 아닙니다. 기존의 3일장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조합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채비 장례’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삶을 풍부하게 가꾸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가장 좋은 ‘채비’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3일장 중심의 상포계 서비스에 ‘작고 아름다운 이별’의 추모식을 더하는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우리 조합을 설립하고 성장시켜온 힘은 오직 조합원에게서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조합원의 힘과 지혜를 믿고 창립 정신과 운영원칙을 지키며 주어진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묵묵히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사명

인간다운 삶 존엄한 죽음

우리는 인간답게 살고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습니다. 서로를 위로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삶은 풍부해지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한겨레두레는 삶의 결과인 죽음을 준비하고 상호부조의 방법으로 장례를 치르는 협동조합입니다. 극단적으로 상업화된 장례문화를 개선하는 일은 공동체의 삶을 회복하는 첫 걸음입니다.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은 이를 통해 나눔, 신뢰, 소통이 근본되는 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