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업계 전반에 만연한 폭리와 리베이트, 기존 상조시장의 폐해
보통 시장은 공급자와 소비자의 이해가 균형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경쟁’을 통해 품질과 가격이 안정적으로 형성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 중에 하나가 상조시장입니다.
장례는 갑자기 닥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장례비용,장례용품에 대한 정보를 미리 갖고 있는 사람은 드문데다가
슬픔에 빠져야 할 상주가 가격을 흥정하거나 합리성을 따지는 일도 금기가 되거나
경황이 없는 틈을 타 상조회사들은 폭리와 리베이트를 챙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의 시작과 운영
풀뿌리공제정신에 공감한 이들이 공동체의 힘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였습니다.
조합원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자발적 경제조직이며 상업화한
장례문화를 개선하고 올바른 인식을 고취할 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 선수금의 50%를 안전하게 예치하고 맞춤형 장례와 직거래공동구매로 비용을 대폭 절감합니다.
- 맞춤형 직거래 공동구매로 모든 장례물품을 원가로 제공하고,형편에 맞는 맞춤형 장례로 비용을 크게 절감합니다.
- 같은 조합원인 장례지도사와 접객도우미 등 일꾼들은 유족의 심정으로 정성을 다합니다.
마을공동체에서 초상 때 드는 비용을 서로 도와 마련하고 슬픔을 함께 나누는 계모임의 정신을 담아 혼탁한 상조시장의 폭리구조와
리베이트를 완전히 없애 조합원이 안심하고 장례를 치르도록 돕겠습니다.
코로나19바이러스,저출산 고령화시대를 준비하는 작은장례
갈수록 고비용화·대형화·독과점화 하는 상업화된 장례 시스템에서 벗어나 병원 장례식장이 아닌 대안의 공간에서 3일장 이외에
1일 가족장,무빈소 가족장 등 고인을 깊이 있게 추모할 수 있는 ‘추모형 작은장례’를 실천하고 확산합니다.
형식은 줄여도 추모의 깊이를 더할 추모식 프로그램과 온라인추모식을 운영합니다.
장례문화 개선과 선도
우리 조합은 지난 10년간 홀몸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찍고 생애구술사를 기록하고,저소득층 장례를 지원사업을 펼쳐왔습니다.
또한 리영희 선생,김근태 전 장관,장준하 선생,백남기 농민 등 민주와 평화 평등과 인권을 위해 헌신해온 분들의
민주사회장을 치러왔습니다.우리 조합의 나침반은 공동의 이익을 넘어 공공의 이익을 향하고 있습니다.
무연고자 장례지원 외 친환경 장례,성 평등 장례 등 장례 문화 인식 개선에 앞장서겠습니다.
아직은 작지만 큰 의미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한겨레두레의 행보에 함께 동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