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할 수 없는 헤어짐을 '이별'이라고 하고 제 힘으로 헤어지는 것을 '작별'이라고 합니다.
이별은 '겪는 것'이고 작별은 '하는 것'이지요.
보통 '겪는 일'로 생각하는 장례도 미리 준비하여 잘 이별한다면 '작별'이 될 수 있습니다.
준비하는 장례, '채비플랜’ 강좌가지난 6월 23일과 30일, 공간채비에서 진행했습니다. 채비플랜 강좌는 고인의 가족과 지인이 고인을 기억하고 애도하며 장례식을 치르기 위한 준비 강좌입니다. 가족 구성원이 원하는 장례식을 위한 조합원 대상 프리미엄 강좌며 채비추모장례의 실질적인 내용을 준비하도록 돕습니다.
빠르고 편리해진 세상에서 우리의 죽음과 이별도 간편하게 정리되고 치러집니다. 이별은 고인을 잘 보내는 일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살아갈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갈지 생각해볼 순간이기도 합니다. 채비플랜을 통해 충분한 애도의 필요와 이별을 위한 준비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