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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학교 후기
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
- 최고관리자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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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목) 공간채비 작은 방에서 임경희 선생님의 강의 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삶과 죽음을 사유할 수 있는 그림책을 읽고 나만의 사생관을 알아차리고자 하는 강의였습니다. 돌아서 살아온 삶을 바라보며 통찰할 수 있다면 다시 돌아 앞으로 펼쳐질 시간을 바라보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낙관할 것 같습니다.
강의 중 소개 된 그림책은 <끝의 아름다움>,<사과나무 위의 죽음>,<설탕 한 컵>입니다. <끝의 아름다움>은 주인공 니나의 '끝'에 대한 이해 탐구 여정을 함께하며 니나가 만난 이들이 들려주는 저마다의 '끝'과 내가 생각하는 삶의 마침표는 어떤 의미인지 생각을 나누어보았습니다.
삶의 잣대로 축음을 본다면 죽음은 상상력이 됩니다. 하지만 죽음의 잣대로 삶을 보게 된다면 우리는 올바른 삶을 살기위해 자신의 일상을 점검하게 됩니다. 돌아보며 걸어온 길을 점검하고 오류를 찾아 교정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 감정보다 긍정적 감정이 자신의 삶에 훨씬 더 강력한 에너지원임을 깨닫게 됩니다.
<사과나무 위의 죽음>은 영원히 살고 싶어하는 주인공 여우이야기입니다. 여우의 사생관을 만나보고 나의 사생관과 비교하며 참가자들의 생까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영원히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통해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자신만의 행복의 정의를 이야기했습니다.
<설탕 한 컵> 법구경에 실린 기사 고타미 이야기를 서구식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어느 집에나 설탕이 있듯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을 사유하며 통찰하는 지점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불확실의 삶에서 확실한 것을 찾아갑니다. 우리 삶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우리 모두 언젠가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죽음을 미리 그려봄으로써 삶을 좀 더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우리는 버니 글래스만 스님의 평화를 이루는데 기초가 되는 세 가지 지침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알지 못한다는 것 2. 가만히 지켜보는 것 3. 연민에 가득 찬 행동
‘그림책으로 배우는 죽음 강좌’를 통해 애도의 의미를 이해해 보고자 했습니다. 우리가 제대로 애도할 때 언젠가 올 자신의 죽음을 직시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맙고 귀한 강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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