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장례
장례 후기
조문객 위주가 아닌 가족 위주의 장례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최고관리자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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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께서 몇 주 식사를 잘 못하시더니 급격히 마르다가 갑자기 새벽에 심정지로 임종을 맞이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라 아내와 장모님은 뭘 해야할지 모르고 저 역시 당황스러워 일단 조합원으로 가입된 채비에 전화했습니다.
상담하시는 분이 장례지도사를 연결해주시고 시간에 맞춰 운구차량이 도착해 장례식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장인어른께서 사업을 크게 실패하신 후로 인간관계를 많이 끊고 사셔서 평소 장례를 치르길 원하지 않으셨고 가족과의 교류도 없던지라 무빈소 장례 진행했습니다.
빈소 없는 장례를 장례식장들이 좋아하지 않을텐데 집에 가까운 장례식장을 예약해주시고 최소 비용과 간단한 절차로 진행하게 도와줬습니다.
빈소도 없고 조문객을 받을 일도 없다보니 가까운 지인들에게 연락하고 장인어른 유품을 정리하면서 발인날까지 차분하게 보냈습니다.
발인날까지 생긴 시간들이 가족들이 장인어른과의 관계를 돌아보고 평소 못나눈 이야기도 나눌수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부모님들 떠나실때 빈소를 차리더라도 좀더 차분하고 조문객 위주가 아닌 가족 위주의 장례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봉안소를 빨리 정하지 못해 유골함을 잠시 집에 모셨는데 장례지도사께서 틈틈이 알아봐주셔서 마음에 드는 가까운 추모공원을 정하고 봉안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인어른 가시는 길 정성껏 동행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창서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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