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장례
장례 후기
어머니와 헤어지는 마지막 길
- 최고관리자 2021-10-14
-
- 104
- 0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을 이루는 조각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나이들어 병들고 돌아가는 것은 자연의 섭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소중한 가족과 영원히 이별하는 것은 당사자들에게 무척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6개월 전 어머니가 쓰러지셨을 때 한겨레두레협동조합에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제 상황이 닥치자 눈앞이 캄캄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미리 메모해둔 전화번호로 박태호 실장님께 연락드렸고 몇 시간 뒤 장례식장인 영등포병원에서 한지윤 팀장님을 만났습니다.
한지윤 팀장님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사흘동안 모든 절차를 차분하게 진행해 주셨습니다.
수목장을 마치고 영등포병원으로 돌아와 헤어지면서도 감사의 말씀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장례가 끝나고 며칠 지나서 우리 가족이 모두 모였을 때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한지윤 팀장님이 너무나 완벽하게 우리를 도와주셨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와 제 동생 부부, 제 두 아들과 조카가 이구동성으로 한지윤 팀장님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지윤 팀장님 덕분에 어머니와 영원히 헤어지는 마지막 길이 조금 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장례지도사님과 한겨레두레협동조합 고맙습니다.
성한용 | 조합원
- 이전글함께 하면 슬픔의 무게도 줄어듭니다2021.09.14
- 다음글고 김정원 대표를 떠나보내며202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