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채비

공간채비 이야기

2023.05.12 00:00

창업과 창작의 산실, 공간채비

  •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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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은 다양한 기관에서 공간채비를 이용해 주었다. 4월 1일 행사는 채비추모장례로 진행했다. 이 날 진행될 추모식을 위해서 약 한 달 동안 준비했다. 채비플래너인 내가 준비를 했지만 당일 진행을 할 수 없어서 전부터 잘 알고 있는 장례 예식 전문가와 전문장례지도사와 사무국이 현장을 담당했다. 추모식이 끝난 후 후기를 들어보니, 추모식에 참석한 당사자들은 큰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사적인 사항이라 구체적인 것은 말할 수 없지만, 모두 많이 울고 많이 위로받았다고 한다. 슬픔은 담아두면 안 되고 쏟아 내야 하는데, 공간채비와 채비추모장례식이 그런 역할을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추모식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 채비추모장례의 핵심은 3가지이다. 채비플래너, 채비추모공간, 추모예식 콘텐츠다. 곧 채비플래너 양성과정을 시작한다. 서대문구에 소재한 한 유능한 사회적협동조합과 채비플래너 양성 과정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서대문구 마을 상포계를 조성할 꿈을 가져본다. 사회적협동조합의 기획과 마을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있어 기대가 된다. 한겨레두레 조합원도 같이 꿈꾸고 힘을 보태주면 좋겠다.

- 4월에 회의실을 한 달 임대한 환경 단체도 있었다. 젊은 활동가들이 회의실에서 일하면서 메인홀에서 쉬기도 하고, 날이 선선한 날에 테라스에서 점심 먹는 모습을 보면서 공간채비가 필요한 분들에게 여유롭고 편안한 업무 공간을 제공 해 주고 있는 것 같아 보람되었다.

- 현재는 와인파티업을 진행하는 젊은 대표가 주말 저녁 공간 채비를 이용하고 있다. SNS 네트워크를 이용한 새로운 사업인데 흥미롭다. 공간채비가 창업하려는 이들을 위한 인큐베이팅 공간으로도 사용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공간을 운영하는 주체로서 우리도 공간의 쓸모에 관해 많이 고민하지만, 채비공간 이용자들의 생각은 그보다 더 넓고 새롭다는 것을 종종 경험한다. 공간채비가 새롭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위해 잘 사용되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공간채비 매니저 | 전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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